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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0-09-15 18:00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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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두산 페르난데스가 안타 후 세리머니를 하자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미소 짓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9/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1선발 데스파이네를 보는 이강철 감독의 시선. 흐뭇함 그 자체다.

꿀이 뚝뚝 떨어진다.

사실 그 어떤 사령탑이라도 그럴 수 밖에 없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4일 턴을 유지하며 꼬박꼬박 선발 임무를 완수하는 투수. 어찌 이쁘지 않을 수 있을까.

심지어 길게 던진다. 아프다는 이야기도, 힘들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괜찮냐는 이야기도 더 이상 안해요. 괜히 부담스러울까봐요."

최고의 이닝이터. 14일 현재 리그 전체 투수 중 이닝(154⅔)과 투구수(2576) 모두 1위다. 13승6패, 평균자책점 3.96. 계산이 서는 안정된 피칭으로 8월30일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경기가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T 승리투수 데스파이네가 팀의 8대5 승리를 확정짓고 이강철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30/
이해불가의 고무팔. 여기에 승부욕까지 넘친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 플렉센과의 외인 선발 맞대결에서 혼신의 투구를 선보였다. 7이닝 2실점으로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은 "플렉센하고 붙으니까 집중력이 더 생기더라. 1회부터 150㎞를 같이 때리더라. 아, 저 선수는 확실히 기질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뷰캐넌이 잘 던지는 투수니까 쉽게 안 지려고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가족도 들어왔으니 더 낫지 않을까 싶다"며 "타고난 부분이 있는 투수다. 이제 그저 트레이너 파트에 관리나 잘 해주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쓸 데 없는 걱정, 알아서 척척 제 몫 이상을 해내는 데스파이네 걱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kt 위즈 이강철 감독.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는 14일 기준 58승1무46패로 승패 마진 +12를 기록 중이다. 예년 같았으면 여유있게 굳히기에 돌입할 마진이지만 올시즌 KT의 순위는 아직 5위에 머물러있다. KT 이강철 감독도 “미치겠다”며 좀처럼 생기지 않는 여유에 한숨을 쉬었다.나눔로또파워볼

이번주 KT는 삼성, 두산, SK를 만난다.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산과 일전이 중요하고, 하위권에 처져있는 삼성과 SK를 상대로는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삼성과 SK 모두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삼성은 지난 주말 LG와 2연전을 싹쓸이 했고, SK도 4연승을 질주했다. 이 감독은 “욕심이야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싶지만 이번주도 5할 승률만 거둘 수 있다면 지금 순위에서 더 미끄러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번주를 지나면 다음주엔 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KT는 다음주 6연전을 엘롯기와 치른다. 사직 원정을 시작으로 홈에서 KIA와 LG를 차례로 만난다. 만만한 팀이 없다. 이 감독은 “이번주보다 다음주가 더 걱정이다. KIA와 5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KIA와 일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요한 시기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 것도 뎁스가 얇은 KT엔 긍정적인 요소다. 이 감독은 “지금은 부상선수가 절대 나오면 안 된다. 선참들이 신경을 많이 써준다. 이제 시즌 막판이니까 되도록이면 수비도 계속 나가줘야 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수비를 나가주는 고참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도 “나름 관리를 해주려고 했는데, 앞으로 3주동안은 주전 멤버 그대로 가야할 것 같다. 중간에 더블헤더가 있어 쉽지가 않다. 휴식을 주려고 해도 백업이 약하고 주전 라인업이 정해져 있어 로테이션 가동이 어렵다”며 빡빡한 일정에 따른 선수 운용에 관한 고충을 토로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해 승부수를 걸어야 할 시점이다. 잡을 수 있는 경기는 무리해서라도 잡아야 한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가 부진하면 예전처럼 지켜만 보진 않을 것이다. 불펜이 준비되면 조기강판을 해서라도 빠르게 불펜을 투입할 것”이라면서 승리를 위해 모든 수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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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스핀오프 버전이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내달 공개된다.

10일(현지시간) 디즈니 플러스가 ‘겨울왕국’ 시리즈의 올라프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버전 ‘원스 어폰 어 스노우맨’을 오는 10월 2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즈니 플러스 측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원작에 나온 올라프보다 한층 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목소리 연기는 이번에도 배우 조시 게드가 맡았다.

스핀오프 버전 ‘원스 어폰 어 스노우맨’은 엘사 공주(이디나 멘젤)가 만든 올라프를 주인공으로 한다. 그가 탄생한 순간부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엘사가 ‘렛 잇 고’를 부르며 얼음 궁전을 짓는 동안에 만들어진 올라프에게 그 순간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안나(크리스틴 벨)와 크리스토프(조나단 그로프)가 올라프를 만나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뤘다.

연출은 트렌트 코리, 댄 에이브러햄이 공동으로 맡았다.

미국 시간으로 10월 23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첫 공개된다. 한국에는 아직 디즈니 플러스가 론칭하지 않았다.

/ purplish@osen.co.kr

[스팟인터뷰] 펀딩 성공한 '학벌 없는 과잠'... 황법량 활동가 "과잠 공동체, 태생부터 차별"

[소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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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이 최근 펀딩에 성공한 '학벌 없는 과잠'의 시안.
ⓒ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요즘 과잠엔 고등학교는 물론 입학 전형까지 들어간다고 한다. 청년 세대의 자신을 설명하는 방식이 이런 것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특별한 '과잠'을 만들기 위한 펀딩이 목표 금액을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8월 13일 시작된 이 펀딩(텀블벅)은 9월 초 목표 금액인 300만 원을 달성했고, 총 354만 8000원을 기록하며 9월 13일 최종 마감됐다.

과잠은 학과 잠바(점퍼)의 줄임말로, 2000년대 이후 유행해 일종의 대학가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학벌주의를 상징·강화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번에 펀딩에 성공한 과잠의 이름은 '학벌 없는 과잠'이다. 일반적인 과잠엔 학교와 학과가 적혀 있다. 최근엔 출신 고등학교와 자신의 입시 전형까지 적는 과잠도 등장해 학벌주의, 성적만능주의가 더 강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학벌 없는 과잠의 경우 대학명이 들어갈 곳에 'EQUALITY(평등)'이란 단어가 새겨져 있다. 바로 밑엔 전구 그림과 함께 'SOCIETY WITHOUT DISCRIMINATION(차별 없는 사회)'이란 문구도 담겨 있다. 이렇게 제작된 과잠은 티셔츠, 배지 등과 함께 이번 펀딩에 참여한 61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펀딩을 진행한 곳은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이란 시민단체다. 이곳의 황법량 활동가는 15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동체를 만들고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도, 토론도 없다 보니 이상한 걸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며 "수능 성적에 의해 맺어진 공동체는 태생부터 차별적"이라고 강조했다.하나파워볼

이어 "과잠은 그동안 학벌주의 강화의 상징으로 작용했는데 이를 이용해 반성해보자는 화제를 던질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내년 신입생들이 스스로 이 과잠을 만들고 입어준다면 정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황 활동가와 한 인터뷰를 요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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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법량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활동가.
ⓒ 황법량


"코로나 시대, 학교에 안 가도 과잠은 만들어지더라"

- 학벌 없는 과잠이란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게 됐나.
"지난해 (학벌없는사회) 회원 한 분이 '친구들과 시도했다가 최소 제작 수량 등 제약이 있어 만들지 못했다'며 아이디어를 주셨다. 그래서 올해 2월 20일 학벌없는사회 총회에서 논의했고 제작을 결정했다. 처음이니 우선 만드는 것에 의의를 두고 진행했다."

- 이번 펀딩엔 과잠 문화를 향한 비판의 의도가 강하게 담긴 것 같다.
"청년 세대를 향해 '어딘가 소속되기 싫어한다'라는 편견이 있다. 그런데 과잠을 만드는 건 교수도, 부모도 시키지 않은 일이다. 대학에 진학한 청년 세대가 스스로 선택한 문화다. 하지만 이를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순 없다. 공동체를 만들고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도, 토론도 없다 보니 이상한 거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있다. 요즘엔 과잠에 학교와 학과를 써넣는 것을 넘어 고등학교명까지 넣는다고 한다. 더 악질적인 건 입학 전형까지 들어간 과잠도 나온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역인재 전형이나 사회적 배려 전형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겠단 의도다. 청년 세대의 자신을 설명하는 방식이 이런 것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 과잠 문화가 대학에 가지 않는 학생, 이른바 '명문대'에 다니지 않는 학생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선 과잠으로 묶이는 공동체는 보편적 공동체일 수 없다. 누구나 원한다고 가입할 수 있는 게 아니며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닌, 수능 성적이라고 하는 굉장히 지엽적인 것으로 묶여 있다. 수능 성적은 전문성, 스스로 선택한 신념, 정체성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때문에 이를 통해 맺어진 공동체는 태생부터 차별적이다.

- 한편에선 과잠이 소속감을 주는 대학 문화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도 있다.
"그만큼 청년 세대가 소속감을 느낄 만한 곳이 없는 것이다. 청년 세대라고 공동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 개인의 정체성과 인권이 보장되며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그런 교육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같은 학과로 묶인 사람들끼리라도 소속감을 느끼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과잠은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지금의 청년 세대가 가진 결핍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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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대학의 일부 학생들이 만든 과잠(학과 점포). 대학 이름(모자이크)과 함께 'SAT ELITE'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SAT는 미국의 대학 입학 시험(Scholastic Aptitude Test)을 의미한다. 이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쓴이는 "○○○○(대학명) 수능우수자전형 등록하실 분들께"라고 썼다.
ⓒ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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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류현진의 향기가 난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향한 메이저리그 전문가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평가다.

올 시즌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KBO리그 시절보다 줄어든 구속으로도 '꿈의 기록'으로 불리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구속만 생각하면 의문점이 고개를 든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김광현은 7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지만 불펜의 방화로 시즌 3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0.63(28⅔이닝 2자책)으로 더욱 낮아졌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5경기 평균자책점은 0.33으로, 이는 양대리그에 자책점 기록이 공식 도입된 1913년 이후 '첫 선발 5경기 평균자책점' 부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역사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김광현은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직구 평균 구속 147.1㎞(스탯티즈 제공)를 기록했다. 150㎞가 넘는 공도 심심치 않게 뿌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올 시즌은 90마일(144.8㎞)로 감소했다. 150㎞대 빠른공은 찾아보기 어렵다.

떨어진 구속으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면서도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송재우 위원은 "구속보다 구속의 변화, 그리고 제구에 신경을 더 쓰는 것 같다"며 김광현의 달라진 점에 주목했다.

송재우 위원은 "올 시즌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뛰었던 지난해와 다른 투수다. KBO리그에서는 힘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파워피처였지만,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는 파워피처로 보기 어렵다. 김광현 스스로 그 점을 빨리 파악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첫 번째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슬라이더의 변화를 꼽았다. 일반적인 슬라이더보다 속도가 빠른 커터성 공을 던진다는 것. 이 공이 현지 데이터로는 직구로 집계가 돼 김광현의 평균구속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송재우 위원의 분석이다.

송재우 위원은 "슬라이더도 속도를 가감하면서 느린 것, 빠른 것을 던진다. 한 가지 구종이 더 있는듯한 모습"이라며 "오늘 보니 우타자 몸쪽으로 꺾이는 88~89마일(141~143㎞)짜리 공을 던지더라. 타자들이 패스트볼로 인지하고 있다가 몸쪽으로 공 한두 개 더 깊숙이 들어오니 배트도 부러지고 범타도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올 시즌 김광현의 150㎞대 빠른공은 볼 수 없는 것일까. 송재우 위원은 "지금도 김광현은 93~94마일(149~151㎞)짜리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구속에 욕심을 낼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류현진도 빠르지 않은 공으로 영리하게 투구 패턴을 바꿔가며 타자들을 제압하는데, 지금 김광현에게는 류현진의 향기가 난다. 여러가지 변화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김광현은 제구가 뛰어난 투수라는 인식이 없었는데,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부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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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2020시즌 메이저리그 등판 일지.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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