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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1-01-11 14:25 조회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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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도 분석' 앱 연애의과학에 수집된 카톡 100억건 활용
이용자들 "주소·계좌번호 유출 사례도 발견···집단소송 추진"

'연애의 과학'./스캐터랩 제공

[서울경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성적 대상으로 악용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루다에 쓰인 개인정보가 제대로 익명화(비식별화)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파워볼사이트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루다 개발사인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2016년 출시한 다른 앱 '연애의과학' 이용자들은 최근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연애의과학은 연인 또는 호감 가는 사람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집어넣고 2,000∼5,000원 정도를 결제하면 답장 시간 등의 대화 패턴을 분석해 애정도 수치를 보여주는 앱이다.

실제 인공지능으로 카톡 대화를 분석해준 덕에 다른 연애 관련 앱과 차별점을 보여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10만명 넘게 다운로드받는 등 10∼20대를 중심으로 상당히 유행했다.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한 AI 챗봇 이루다는 바로 이 연애의과학 앱에 이용자들이 집어넣은 카톡 대화를 데이터 삼아 개발됐다. 스캐터랩 측은 대화 양이 약 100억건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 챗봇 '이루다'./스캐터랩 제공


이루다는 출시 직후 지금까지 출시된 어느 챗봇보다도 자연스러운 말투로 주목받았는데, 실제 연인의 대화를 기반으로 했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은 앱 이용 당시 '신규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정도만 고지받았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에 활용되는지 설명받지 못했다고 분노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대다수 유저는 '신규 서비스 개발'이 연애의 과학 앱 내에 있는 심리테스트 등 콘텐츠 개발을 가리키는 줄 알았지, 여성 AI 챗봇 대화에 쓰일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이용자는 "카톡은 2명이 나누는 것인데, 연애의 과학 앱에 카톡 대화를 집어넣을 때 상대방 동의는 구하지 않는다"며 "사적인 대화가 악성 이용자들에게 성희롱 소재로 쓰인다니 소름이 끼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이루다에서는 이루다가 갑자기 누군가의 실명으로 보이는 이름을 말하거나, 동호수까지 포함된 주소 또는 예금주가 나오는 은행 계좌번호를 말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이름 같은 경우 '○.○.○'처럼 중간에 특수기호를 넣어 쓰거나 '난○○○끝인데'처럼 다른 단어와 붙여 쓴 경우가 발견된다. 이름만 따로 떼서 쓴 경우만 익명화 처리되고, 중간에 특수기호가 포함돼있는 등의 경우에는 미처 익명화 처리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AI 챗봇 이루다 대화 내용./온라인 캡처


일부 이용자들은 "이루다에 옛날 애인 애칭을 집어넣었더니 이루다가 애인 말투로 말했다", "이루다에 애인 이름을 입력했더니 실제 다른 친구의 이름을 언급했다" 등의 사례도 전했다.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은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집단 소송을 준비하자"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스캐터랩 측은 연애의 과학 앱 내 공지에서 "데이터에서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알고리즘을 통해 제거했다"며 "추가 알고리즘 업데이트로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스캐터랩 측은 "데이터가 학습에 사용되는 것을 더는 원하지 않으시면 데이터를 삭제하실 수 있다"고 알렸는데, 이를 두고도 이용자들은 "증거를 인멸하라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 최초롱 대표는 "이용자들이 우선 사실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수사·조사 기관에 신고해서 실제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의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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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 기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1’ 공개 행사에 BTS(방탄소년단)가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올라온 BTS의 뒷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11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는 14일(한국 시각 기준 15일 0시)로 다가온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BTS의 뒷모습을 담은 티저 이미지가 공개돼 있다.

그러면서 "독특한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2021년에도 BTS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BTS가 갤럭시 마케팅에서 손잡은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지난해 8월 온라인 언팩에서 BTS는 갤럭시Z폴드2를 언박싱(제품 상자를 처음 여는 이벤트)하기도 했다.

다만 작년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처럼 별도의 갤럭시S21 에디션이 나올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우정 기자 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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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한 아빠의 하루 일과... 육아 퇴근 후 달리기를 하며 알게 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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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 기자]

아침 6시면 어김없이 14개월 아기 지수가 내 곁으로 다가온다. 초등학교 시절 '산 넘고 물 건너'라는 장애물 달리기를 하듯 내 몸을 좌우로 번갈아서 넘기를 반복한다. 군대에서 매일 아침 울려대는 기상나팔 같은 지수의 몸부림을 애써 외면하며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지만, 강력한 니킥과 발길질에 결국 백기를 들고 이불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 14개월 아기와 놀아주는 아빠 밥 먹고 잘 놀다가 잠 와서 징징대는 지수
ⓒ 이종관


내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밤새 활발한 배변 활동으로 축축해진 지수의 기저귀를 뽀송뽀송한 새 기저귀로 갈아주는 것이다. 그리고 지수와 출근하는 아내의 아침 식사를 챙긴다. 지수는 따듯한 밥과 김을 기본으로 먹이는데 가끔 두부 요리를 하거나 채소를 삶기도 하고 요즘은 계란찜을 자주 한다.


▲ 갖출 것 다 갖춘 지수 아침식사 꽤 근사한 지수의 아침 식사
ⓒ 이종관파워볼



▲ 출근하는 아내의 아침 도시락 돈벌러 나가는 아내를 위한 아침 도시락
ⓒ 이종관


지수 아침밥을 먹인 후 아내의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침 식사 메뉴는 샌드위치다. 식빵 두 장을 프라이팬에 굽고 토마토를 얇게 썰고, 치즈와 양상추를 함께 넣어 네 조각으로 자른다. 아내는 아침 출근길에 식사를 하기 때문에 식빵과 베지밀 그리고 과일을 함께 넣어 완성한 도시락을 출근길에 건네준다.

아내의 출근 후 시작되는 본격 육아

아침 8시에 아내가 출근하면 본격적인 육아가 시작된다. 놀고 싸고 자고 다시 일어나서 먹고 놀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지수가 낮잠 자는 시간 이외에는 한시도 지수 곁을 떠날 수 없다. 지수와 함께 있는 낮 시간은 행복하지만, 오후가 되면 나도 모르게 자꾸 시계를 쳐다보게 된다.

아내의 퇴근 시간은 정해져 있다. 직장에서 육아시간을 사용해서 4시에 퇴근하고 4시 30분 즈음에 집에 도착한다. 아내가 퇴근한다고 해서 내 육아에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아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고 몸의 피로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정말 마법과 같은 효과다.

아내의 퇴근이 이렇게 소중한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집에서 육아하는 모든 부모의 마음이 내 마음과 같으리라. 온종일 제대로 씻거나 먹지도 못하고 아이와 씨름하다 보면 나가서 일하는 배우자가 빨리 집에 와줬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육체적 피곤함보다는 육아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기 때문이다.

아내의 퇴근 이후에도 계속되는 육아는 밤 9시가 다 돼서야 끝난다. 밤 9시는 나의 육아 퇴근 시간이다. 선물 같은 육아 퇴근 시간에 나는 소위 말하는 육퇴런(Run), 야간런(Run)을 하기 위해 운동화 끈을 묶고 집을 나선다. 누군가는 나에게 피곤할 텐데 쉬지 않고 왜 달리냐고 말하기도 한다. 나는, "피곤하니까 달리고, 달리면 행복하니깐 또 달린다"라고 말한다.

육아휴직을 하고 4개월이 지난 작년 6월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지수를 낳기 두 달 전부터 육아 체력을 키우기 위해 헬스장에 다녔다. 그러나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고 실내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이 강화되면서 헬스장 이용이 어렵게 되었다.

헬스장은 나에게 단순히 체력을 키우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었다. 육아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내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선배가 100일 동안 날마다 달리기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달리기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달릴 수 있는 장소만 있으면 혼자서도 누구나 가능한 운동이었다.

'그래 달리기를 하자.'

그런데 달리기를 할 시간이 애매했다. 낮에는 지수를 봐야 하니 결국 육아를 끝내고 밤에 달리기로 했다. 처음에는 1km도 제대로 뛸 수 없었다. 걷다 뛰기를 며칠 동안 반복하니 어느새 5km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몸이 되었다.

삶의 여유와 리듬감을 잃지 않기


▲ 동탄호수공원 육퇴런(Run), 야간런(Run) 육아 퇴근하고 야간에 동탄 호수공원 달리기
ⓒ 이종관


방탄소년단의 'Dynamite' 연속 듣기로 설정해 놓고 동탄 호수공원을 달리며 세상과 단절된 듯 자연 속을 그저 달려간다. 그저 달릴 뿐인데 표한 행복감이 몰려온다. 육퇴런, 야간런은 부상을 당하지 않을 정도로만 달린다. 빨리 달리고 싶다고 느껴지면 나름대로 페이스를 올리지만, 거리는 줄여서 몸이 기분 좋은 상태 그대로 내일까지 유지되도록 힘쓴다.

부상을 당하면 달리기를 못 하는 것뿐만 아니라 육아에도 문제가 생긴다. 무릎이나 발목을 다치면 지수는 안고 일어서거나 안고 있는 것 자체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적당히 기분 좋은 상태에서 멈추는 것, 다음 날 그 기분으로 일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두는 것을 '달리기 여유'라고 한다. 육아하면서도 나에게 필요한 여유를 달리기를 통해서 배운다.

야간에 동탄 호수공원을 달리는 동안은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아도 괜찮고 누구의 얘기도 듣지 않아도 된다. 그저 주위의 풍경을 바라보고 하루 동안 육아를 열심히 한 나 자신을 응시하면 된다. 그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다.

온종일 육아에 찌들어 몸과 마음이 고단하지만,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달리기는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한다. 그리고 그 여유로움으로 삶의 리듬을 유지하게 된다. 삶의 여유와 리듬감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내가 육아를 오랫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비결이다. 그리고 달리기를 멈출 수 없는 이유이다.

"빨리 달리고 싶다고 느껴지면 나름대로 스피드도 올리지만
설령 속도를 올린다 해도 그 달리는 시간을 짧게 해서
몸이 기분 좋은 상태를 그대로 내일까지 유지되도록 힘쓴다.
장편 소설을 쓰고 있을 때와 똑같은 요령이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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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골의 삶을 영상으로 만들어 인기 얻은 유투버, 김치 담그는 영상 논란

중국 유튜버 리즈치
유튜브가 금지된 중국에서 잔잔한 시골의 일상 생활로 구독자 수 14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리즈치가 김치를 만들었다가 한국 네티즌의 공격을 받고 있다.

중국 쓰촨성의 시골에서 할머니와 함께 사는 젊은 여성인 리즈치는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음식을 만들고 농사를 짓는 일상 생활을 공개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일 ‘라이프 시리즈’ 마지막편이라며 약 20분 분량으로 리즈치가 올린 유튜브 영상은 배추의 삶이란 제목과 함께 김치를 담그는 장면이 잠깐 등장한다.

밭에서 배추를 직접 돌려 뽑아 소금으로 절인 다음 매운 양념을 한 김치를 살짝 맛보는 장면과 고기와 같이 김치를 끓여 먹는 모습도 나온다.

한국 네티즌들은 리즈치의 유튜브에 “김치를 만드는걸 가지고 뭐라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국의 전통음식이라고 써놔야 하는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김치에는 어떠한 의미가 담겨있는지도 모르면서 가져다쓰는 파렴치한”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20분의 영상 가운데 한국 네티즌들은 오직 김치만 보는 것 같다”면서 “김치의 원조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평화롭게 토론할 수 있으며 리즈치를 모욕하거나 정치에 대해서까지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리즈치의 영상에서 김치가 등장하는 장면은 겨울을 대비해 여러 저장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잠깐의 분량을 차지한다.

리즈치의 영상은 말이 거의 없고, 자막으로 음식이나 조리법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경우도 없다. 단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리즈치가 묵묵히 일하는 과정만을 담고 있어 김태리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같다는 평가가 많다.

한국 네티즌들이 중국 유튜버가 김치를 만드는 영상에 발끈한 이유는 그동안 중국이 역사를 왜곡하는 시도를 해왔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고구려 역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하려 시도하거나 6·25 한국전쟁을 중국 공산당 정부가 나서서 ‘항미원조’(미국에 대항해 조선(북한)을 지원한 전쟁)라고 부르는 등 꾸준히 역사 왜곡을 해온 탓에 한국 네티즌들이 김치 영상에 분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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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어쩌다FC가 8강 열차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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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JTBC배 뭉쳐야 찬다 축구대회' 2일 차가 그려진 가운데 '어쩌다FC'가 C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 안방 1열 관중들의 열기를 불태웠다.

먼저 지난주 '청파축구회'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한 '어쩌다FC'는 8강 진출 티켓을 두고 '곤지암 만선FC'와 대결을 펼쳤다. 패배할 시 다음 경기는 11대 0의 굴욕을 안겨준 '경인축구회'와 겨뤄야 하는 상황. 더 큰 상대와 힘든 싸움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만선FC'를 꺾어야만 했다.

투지가 불타오른 전설들은 초반부터 슈팅을 퍼붓는 상대 팀의 파상공세에 눌리지 않고 침착하게 일관했다. 특별 해설위원인 고정운은 "지난 경기보다 더 여유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비라인을 재정비하던 선수들에게 감독 안정환이 전방 압박을 지시했고, 상대팀 골키퍼의 골킥을 김병현이 가로채면서 선취골을 획득한 장면은 격한 쾌감을 일으켰다. 팽팽하던 기세가 '어쩌다FC'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자 이 기운을 몰아 이대훈이 추가 골 기회를 잡으며 1점을 추가했고 2대 0 스코어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어 '어쩌다FC'는 조별 순위 결정전을 위해 최강팀 '경인축구회'와 맞닥뜨렸다. 11대 0이라는 전적을 세우게 했었던 '경인축구회'는 강력한 우승 후보답게 골득실도 압도적이었다.

감독 안정환은 이 경기에 이만기, 김재엽, 허재, 김용만, 양준혁 등 '을왕리 라인'을 대거 투입시켰다. 조 1위를 해야만 다음 경기에서 쉬운 상대와 겨룰 수 있기에 이 경기 또한 양보할 수 없는 게임임에도 승부수를 던진 것.

'경인축구회'는 고정운 해설위원이 인정할 만큼의 피지컬과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매섭게 찌르는 슈팅과 완벽에 가까운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점유해갔다. 하지만 '어쩌다FC' 역시 룰도 몰랐던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실력을 갖추었기에 양 팀의 뺏고 뺏는 중원 싸움이 팽팽하게 계속됐다.

그 중 주전으로 나선 시니어 라인의 노장 투혼이 빛을 발했다. 이만기는 몸을 내던진 깔끔 태클로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허재와 양준혁은 철벽 수비로 상대팀의 공격 길을 차단했다. 전설 형님들의 활약으로 선취 골은 '어쩌다FC'가 차지, 이대훈의 화려한 시저스킥이 첫 골의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어 독이 바짝 오른 '경인축구회'는 사력을 다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휘몰아치는 슈팅 세례 속 김동현은 슈퍼 세이브를 터트렸다. 결국 과거 11점을 내주었던 '어쩌다FC'는 1년 반 만에 단 두 골을 허용하는 성장을 보여주며 2대 1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감독 안정환은 "예선 3경기 중에 오늘 경기가 베스트다"라며 강팀을 상대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낸 전설들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했다.파워볼게임

방송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고정운 해설위원이 전체 1위에 랭크됐고, '어쩌다FC', '뭉쳐야 찬다', 이대훈, 최병철, 하태권 등이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2승 1패 결과로 전국대회 8강을 조별 2위로 진출한 '어쩌다FC'는 목표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iMBC 이호영 | 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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