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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0-10-23 13:34 조회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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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중립 구장인 텍사스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리고 있다. 글로브라이프 필드는 올해 개장한 신축 구장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이다.

MLB.com은 “지난 5월 텍사스의 거포 조이 갈로는 글로브라이프 필드에 관해 ‘야구장의 펜스가 멀어 타구가 잘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투수 친화적인 글로브라이프 필드가 잘 맞은 타구를 홈런이 되지 않게 방해할 지 궁금증과 함께 포스트시즌이 시작됐다”며 “이 야구장은 과학적으로 설계되어 펜스 근처에서 멋진 수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소개했다.

홈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평균 보다 멀고, 펜스 높이도 외야수가 점프 해서 잡아낼 만큼 적당한 높이다. 수준급 외야 수비 실력을 지닌 외야수의 ‘홈런 도둑’(homer-robbing) 캐치가 곧잘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홈런 도둑’이 나왔을까.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LA 다저스-샌디에이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LA 다저스-애틀랜타)에 이어 월드시리즈(LA 다저스-탬파베이)가 열리고 있다.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냈다. 다른 19개 구장이었다면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벨린저는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아지 알비스의 홈런 타구를 또 잡아냈다. 5차전에서 애틀랜타의 크리스티안 파체는 맥스 먼시의 홈런 타구(다른 21개 구장이었다면 홈런)를 펜스 위에서 걷어냈다.

그리고 다저스의 무키 베츠는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마르셀 오수나의 홈런 타구를 환상적으로 잡아냈고, 7차전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 타구를 걷어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벨린저는 오스틴 메도우스의 홈런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폭스스포츠의 해설가로 활동하는 존 스몰츠는 “짧은 기간에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홈런 도둑을 얼마나 많이 보는지 믿을 수가 없다”고 놀라워했다. 월드시리즈 2차전까지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홈런 도둑’은 모두 6차례나 나왔다. 2경기당 1번 꼴이다.

글로브라이프 필드의 펜스 높이는 최대 8피트(2.4m)로 낮다. 좌중간, 우중간의 불펜 앞은 6피트(1.8m)에 불과하다. 베츠의 키가 175cm임에도 높은 점프력으로 펜스 위 홈런 타구를 잡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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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30경기가 치르는 동안에는 3차례 홈런 도둑이 있었다. 시즌 2번째 경기에서 추신수는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 타구를 때렸는데, 콜로라도의 좌익수 개럿 햄슨이 점프해서 잡아버렸다. 글로브라이프 필드의 ‘홈런 도둑’ 1호 피해자였다. 이후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 휴스턴의 더스틴 가노의 홈런 타구가 텍사스 외야수에 잡혔다.

MLB.com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42경기를 치렀는데, 평균 4경기마다 한 번씩 놀라운 캐치를 보고 있다. 많은 수치다”라며 “2019년 5월 ‘더 링어’의 벤 린드버그는 최근 들어 펜스 거리와 높이가 짧아졌다고 지적하며 홈런 도둑이 늘어나는 것을 조사했다. 2005~2014년 10년 동안 홈런 타구 캐치는 60경기마다 한 번씩 있었다. 하지만 2019년 시점에서는 29경기마다 한 번씩 발생했다. 거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8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외야수 아담 엔젤은 6일 동안 3개의 홈런 타구를 잡아내는 진기명기를 펼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orange@osen.co.kr
유로파리그 퍼포먼스 존 순위, 손흥민 1위. 유로파리그 홈페이지
유로파리그 퍼포먼스 존 순위, 손흥민 1위. 유로파리그 홈페이지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벤치에 앉아있던 손흥민이 그라운드로 달려나왔다.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홋스퍼의 승리에 일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손흥민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토트넘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LASK 린츠를 상대로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17분 가레스 베일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올랐다.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투입 22분만인 후반 39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1골을 기록한 손흥민에게는 벌써 올 시즌 9호 골이다.


유로파리그는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덱스 퍼포먼스 존' 순위를 발표했다. 30분을 소화한 손흥민이 총점 4,231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레알소시아드의 미켈 마레노가 3,761점으로 2위, LOSC릴의 유수프 야즈즈가 3,71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상위권을 차지한 선수들이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남긴 통계를 비교하면 손흥민위 1위 등극은 놀랍다. 추가시간을 포함, 불과 30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 2회, 득점 1회를 기록했다.


반면 2위의 미켈 마레노는 HNK리예카와의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1회, 기회 창출 4회, 공중볼 경합 7회를 기록했다. 3위 유수프 야즈즈와의 비교는 더욱 놀랍다. 스파르타프라하와의 경기에서 기회 슈팅 3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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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는 올 시즌 대회에 참가하는 48개 팀의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해 순위를 발표한다. 매 라운드 마다 선수들이 기록한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활약상을 분석해 순위를 책정한다.


선수들의 데이터는 골키퍼, 풀백, 주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공격수 등 세분화된 8개의 포지션에 따라 각각 다른 점수가 책정되는데, 예를들어 수비형 미드필더의 경우 태클과 공격 차단에 대한 가산점이 붙고, 윙어에게는 드리블과 크로스에 대한 가산점이 붙는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 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단 한 경기의 통계로 점수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각자 자국 리그 경기와 유로파리그에서 누적된 통계 데이터에 따라 점수가 주어지는데, 가장 최근에 소화한 경기일 수록 비중이 높다. 조별리그 첫 무대에서 출전 시간이나 득점이 압도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한편, 유로파리그는 '페덱스 퍼포먼스 존'을 통해 자국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를 포함, 포지션 등 다양한 상황 변화에 따른 기량 변화를 효과적으로 집계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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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더 이상 진부한 바다낚시는 없었다. 온몸을 물에 담가 낚시 전면전으로 치달은 모습.

10월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에서는 배우 이주연과 함께 경남 산청 경호강에서 쏘가리 낚시대결을 펼쳤다.

'도시어부' 멤버들이 이른 새벽부터 쏘가리 잡기에 나섰다. 비슷한 그림의 쏘가리와 꺽지. 계속되는 꺽지 입질에 멤버들은 인내심이 바닥나기 시작했다. 쏘가리와 닮은 꺽지 모습은 멤버들의 아쉬움과 화를 돋우기 충분했다.

한편 쏘가리 낚시가 바다낚시와는 다른 큰 재미와 묘미를 주었다. 멤버들이 어둠 속에서 강물에 들어가 낚시하는 모습은 극히 인상적이었다.

'도시어부' 멤버들이 평소 배 위에서 '낚시왕'처럼 군림하던 모습과는 달랐기 때문. 시야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강물에 몸을 반쯤 담가 쏘가리 낚시하는 모습이 여간 우스웠다. 한편으로는 추운 강물에 고생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로부터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바다낚시를 할 때면 호화롭다고 느낄 정도의 장비와 미끼를 사용하던 이들은 더는 없었다. 이제는 한 몸바쳐 고생하는 모습. 이전과 다른 처지에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이경규는 어둠이 가라앉은 탓에 발을 헛디디며 물속에 입수까지 하는 모습도 보였다. 고상했던 '용왕의 아들' 이미지가 망가진 순간이었다. 의도치 않게 선사한 몸개그와 온몸이 흠뻑 젖은 이경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바다낚시 만큼 이번 낚시는 쉽지 않은 듯했다. 멤버들 몸 고생과는 다르게 쉽게 잡히지 않는 쏘가리. 꺽지밭인 상황에서 멤버들에게는 쏘가리가 원수처럼 느껴졌다. 집계 결과는 예상보다 처참했다. 이덕화는 36cm 대물 쏘가리를 잡아 '쏘가리 황제'에 등극했다. 이수근은 쏘가리 25cm를 잡은 2위에 올랐다. 이태곤은 19cm, 21cm 쏘가리 두 마리를 잡아 3위를 하며 역대 5번째 슈퍼배지를 달게 되었다.

시기적절하게 '도시어부'가 과감히 변신했다. 매번 새로운 어종 낚시에만 도전하던 것도 애청자들에게는 다소 지겨울 법했다. 이전에는 낚싯대만을 이용해 고기를 끌어올렸다면 이제는 몸도 썼다. 쏘가리를 잡기 위해서는 직접 물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기 때문.

'도시어부'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 낚시를 하며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호화롭다고 느낄법한 낚시 환경이 열약한 모습을 보이자 '도시어부'가 새롭게 느껴졌다. '도시어부' 재미에 어종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고기를 잡는 환경과 이에 적응해가는 출연자들 모습이 더욱 중요했던 것일지도.

한편 '도시어부'가 변화를 추구한 노력에도 이번 방송분 시청률은 지난 방송분보다 0.4% 하락한 3.2%(닐슨코리아제공)를 기록했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고도성장기·IMF 등 현대 서울 역사 고스란히 간직…"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라"
아이뉴스24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글쓰는 요리사’ 박찬일 셰프와 손잡고 서울시가 미래유산으로 지정한 ‘노포(老鋪)’들을 찾아 '미각도 문화다, 감수성도 유산이다'를 주제로 음식점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추진합니다. 서울시 미래유산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작업은 기존의 단순한 자료 수집 방식에서 벗어나 박찬일 셰프의 인터뷰, 음식 문헌연구가인 고영 작가의 고증작업 등을 통해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낼 예정입니다. 2대, 3대를 이어 온 음식이 만들어진 배경과 이를 지켜오고 있는 사람들, 100년 후 미래세대에게 전해줄 우리의 보물 이야기가 '맛있게' 펼쳐집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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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신여대입구역 앞에는 60년 역사의 '태조감자국'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서울 성신여대입구역에 위치한 돈암시장 인근에는 독특한 인테리어의 감자탕집이 있다. 오래된 손글씨가 걸려 있고, 메뉴 이름도 '좋~다', '최고다' 등 감자탕집이라면 으레 떠오르는 느낌과 다르다. 바로 60년 역사를 간직한 현대사의 산증인 '태조감자국'이 그 곳이다.

태조감자국의 전신은 '부암집'이다. 충청북도 진천서 상경한 고(故) 이두환 옹이 풀빵 장사를 하다가 차린 식당이었다. 부암집은 배고프고 힘들던 시절 서민들에게 맛있는 밥을 제공하는 백반집이었다. 딱히 정해진 메뉴도 없었고, 손님이 찾아와 만들어 달라 하는 요리를 그때그때 만들었다.

창업자 부부의 요리 실력은 오래지 않아 널리 알려졌다. 부암집은 어느새 인근에 '찌개가 맛있는 집'으로 자리잡았다. 또 2대째 대표인 고(故) 이규회, 박이순 부부가 이어받으면서 '감자국'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부암집이 선보였던 '감자국'은 시간이 흘러 '감자탕'으로 자리잡았다.

부암집은 1970년대 들어 태조감자국으로 이름을 바꾼다. 부암집에서 요리를 배워 나간 직원들이 독립하면서 같은 메뉴를 '원조 감자탕' 등의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원조를 넘는 '태조'라는 의미를 담았다. 2대 대표의 익살이 담겨 있는 메뉴 이름이 정착된 것도 이 즈음이다. 현재는 3대 대표인 이호광 대표가 이어받아 경영하고 있다.


태조감자국 매장 벽면에는 2대 이규회 사장의 정신이 담긴 문구들이 붙어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태조감자국의 역사에는 서울의 역사가 담겨 있다. 부암집 시절에는 종로로 가는 전차의 종착역 인근에 위치해 시민들의 배를 채워 주는 역할을 했다. 2대 째에 들어서는 24시간 동안 일하며 인근의 택시·버스기사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기사식당'의 역할을 했다. 그 과정에서 맑은 감자국은 지금의 진한 감자탕으로 변해 갔다.

또 90년대 들어서는 인근에 위치한 동대문 패션상가 상인들이 많이 찾아왔다. 이들은 늦은 시간 일하고 퇴근길에 아침 식사를 가게에서 하곤 했다. 동대문 시대가 저문 오늘날에 들어서는 연세 지긋한 어르신에서 대학생에 이르는 2, 3대가 즐기는 푸짐한 한 끼 식사가 됐다.

태조감자국은 지금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원가가 비싸더라도 감자국이라면 감자를 많이 넣어야 한다는 2대 이규회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결정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태조감자국의 '모토'가 됐고, 지금도 가성비 높은 맛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

이호광 대표는 "처음에 아버지가 양을 많게 해야 한다는 주장에 남는 게 없어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면 아버지가 옳은 결정을 하셨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합리적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광 태조감자국 대표(우)는 "나는 가게를 지켜나가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오랜 시간이 흐르며 메뉴를 즐기는 방법도 크게 변했다. 과거 모든 고객에게 한 그릇씩 부어 주던 감자국은 냄비에 함께 끓여먹는 감자탕이 됐다. 국밥으로 즐기던 소비자들은 이제 따로 탕을 퍼 국처럼 즐기거나, 밥 두 그릇을 시켜 한 그릇은 따로 볶는 식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변화에도 태조감자국이 담고 있는 서울의 역사는 변하지 않았다. 경제 급성장 시기 소외된 서민의 음식이었던 감자탕은 수십 년이 흘러 몇 차례의 위기를 겪은 대한민국의 대표 별미로 자리잡았다. 또 할아버지와 손자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세대를 아우르는 음식이 됐다.

이 대표는 태조감자국을 자신의 두 딸에게 물려줄 지 아직 결정을 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넌지시 물어본 적은 있고, 딸들이 가게를 도와주고는 있지만 본인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물려주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그는 태조감자국이 앞으로도 쭉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김규현 강원경찰청장 "상반된 주장 등으로 수사 어려워"



춘천 의암댐으로 떠내려간 인공 수초섬 이동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지 약 3개월이 지난 가운데 사고 책임을 두고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 업체 간 상반된 주장 등으로 인해 수사 진행이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김규현 강원지방경찰청장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춘천시와 수초섬 업체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고, 양측 현장 책임자가 사고로 숨져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과 국과수 감정 결과 등 객관적 증거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국과수 감정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고인 만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의 "사고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의암호 사고의 본질이 의로운 죽음'이라는 취지의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경찰에서 많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아는데 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지 시민들이 보기에는 답답하다"고 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생존자가 두 분이 계시기 때문에 진실을 파악하는 데 매우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춘천시와 업체 간 서로 주장이 다르다는데 냉철하게 판단해서 수사를 단시간에 종결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답변하는 김규현 강원지방경찰청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김규현 강원지방경찰청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3 toadboy@yna.co.kr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는 지난 8월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인공 수초섬을 묶는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면서 배에 타고 있던 7명이 실종돼 1명이 구조되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1명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시청 공무원과 수초섬 관리 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인공 수초섬 사업주인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 업체, 안전관리책임자인 시 교통환경국장과 업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검찰에 넘겼다.

고용노동부는 시와 업체가 적절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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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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